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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hotboat
subject       가족관계는 돈으로 맺어진다-_-?<3>
두서없는 얘기를 하고자 한다.
가족관계가 돈으로 맺어진다 아니다 뭐 그런 논의야 별 의미가 없을 듯.
있는 그대로 '관찰'만 해보자. 결론은 당연 없을 것이다.

첫번째 예.
먼저 여자는 남편의 무능력을 전제하에 어떤 돈이 들어가는 일이다 싶으면 바로 처가로 달려가
남편보다 먼저 그 일에 관해 의논을 했다. 왠만한 일은 전부 돈으로 해결하였으며
남편이 일로 늦게 들어왔을 때 안자고 기다려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남편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자존심이 상할만도 하다.
나중에 남자가 니가 도대체 내조한 것이 뭐가 있느냐 라고 반문할 만 하다.
남자의 경우를 보면 일단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처가의 돈에 너무 길들여진 나머지 '겉멋'이 들었
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집을 사는 비용부터 시작해서 가구 전자제품 심지어 먹는 음식 밑반찬까지 모조리
처가에서 가져다 썼으며 그것도 최고급 수준이었다. 그런 와중에 남자는 자연히 상류 문화에 길들여지게
되었으며 소위 말하는 '음식은 뭐아니면 안먹고 잠도 호텔아니면 안자고 사는 곳도 압구정 정도는 되야되고'
같은 사고방식이 머릿속에 박히게 되었다. 이혼요구 당시 카드빛 내역을 보면 남자의 생활이 고스란히 나와있다.
도대체 이것은 무었인가? 물론 객관적으로 봐서야 돈을 그렇게 받아 쳐먹고도 나중에 카드빛까지 갚아달라고
아가리를 놀려대는 남자새끼가 개새끼라는 결론에 이를 확률이 크다. 물론 여자쪽 가족에서야 더하겠지.
하지만 여자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는건 아닐지.
막말로 '아 니가 돈이 없으니까 내 엄마한테 먼저 물어보는게 당연한거지 병신아?!!'
식으로 여자가 남편한테 말을 한다면?
여자의 경우는 어려서부터 유복하게 살아서 돈이면 다 된다라는 식의 사고방식을 부모로부터 그대로
물려받은 경우이고 남자의 경우 그야말로 갑자기 '겉멋'이 든 경우이다.
그러한 두 사람이 대학 커플로 만나 결혼해서 애까지 낳아 기르던 차에 결별을 선언했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자세한 속사정이야 물론 당사자들만이 알 터이다. 난 그저 추측을 해보는 것일 뿐이다.

두번째 예를 보자.
이 예는 생각보다 훨씬 어처구니 없는 일인데 즉, 너무 단순한 사건이라는 점이다.
근본 원인은 두가지로 압축된다.
진짜 올케가 형님 전화받는 말이 무서워서 그랬던가 아니면 부주 10만원때문에 그랬던가.
물론 확률의 차이는 땅과 하늘일 것이다. 전화받는 말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걸자마자 손가락이 뿌러져서
그동안 전화를 못했다는 말과 함께 돈나오니 가게전화번호 일러달라고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는 부주 액수가 적어서 그렇게 되었단 소린데...
자기 동생 결혼식에 10만원을 냈다는 이유로 그 눈오는 날에 낑낑거리며 어머니까지 모시고
식장에 갔던 형님에게 손가락이 뿌러져서 전화를 못했다고 말을 한단 말인가.
게다가 남편에게도 무슨 말을 그렇게 했는지 그 사이좋던 누나 동생 관계를 완전 좆같이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물론 여기에 여자만 잘못이 있다고 할수는 없을 것이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가족의 일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했어야했지 않을까.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 보아갈 자신의 혈육이 관련된 일을 이토록 허무하게 끝낼 수 있단 말인가.

이 두가지 일을 보면서 확실히 느끼는 점 몇가지가 있는데 일단은
요즘 현대 사회에 있어서 형제 자매간 연 끊는 일은 진짜 말 그대로 일도 아니다 라는 사실을 확실히
느꼈으며 특히나 그렇게 되는 이유중 십중 팔구는 '돈'이 관련된 일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이젠 사람들에게 있어서 돈은 그 자체가 이미 '완전한 예의'가 되어 있었다.
옛날엔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사람취급을 하지 않았듯이 요즈음에 있어 돈처리를 조금만 아쉽게하거나
그와 관련된 일들에 결함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 사람은 '예의'를 다하지 못하는 인간이며 동시에
인간취급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하물며 일년에 몇번 명절때만 형식적으로 만나는 그 잘난 형제부모간이겠는가??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외딴 시골집에 사시는 부모님 전화요즘 조금 많이 나온 것 가지고도
연을 끊네 마네 하는 세상이며 부주좀 만족스럽지 못하게 했다하여 20년 인연을 단칼에 끊는 세상이다.
또하나 내가 매우 심하게 거북스럽게 느끼는 점 하나는 두가지 예에서 보여주는 여자들의 행동이다.
첫째 예에서 여자는 남편이 돈을 벌 능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은연중 무시를 했음이 틀림없으며
무슨 '일'만 생기면 곧장 처가로 달려갔다고 한다. 내 생각엔 최소한 어떤 자기 가족에 관련된 일이라면
남편과 먼저 상의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한다.
둘재 예에서 나오는 여자의 행동은 뭐 연을 끊을 지경까지 몰고간 좆같은 행동을 제외하고서라면
다소 일반적인 일이긴 하다.(명절이나 각종 행사때 가고 오는 돈에 관련된 불만 등은 많은 것이니까)
근데 이건 내 개인적인 경험의 한계에서 오는 일이겠지만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그런 돈과 관련된
불평불만을 하는 소리는 모조리 여자한테만 들어왔다. 물론 경험의 한계일 것이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물론 대부분의 가정에서 가계관리는 여자가 하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남자가 가계관리하는 가정도
무시못하게 많은 사회에서 그런 경우에도 여지없이 불명불만은 모조리 여자였다. 그건 또 이유가 무엇인가?

까놓고 말해서 이렇게 철저하게 돈이라는 관념으로만 가족이 형성된다면 남자여자 할것 없이
그냥 그짓하고 싶을때 빡촌가서 해결해버리고 평생 혼자 사는게 났지
부모 형제 연 끊어가면서까지 결혼은 왜하냐?
사랑이 부모형제보다도 그토록 진귀한 것이라면 할말 없다만
그놈의 것이 돈 위에서 먹고사는게 뻔한 이치이거늘.

두서없이 썼다.

* hotboat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6-10 04:40)

[2004/02/0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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