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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hotboat
subject       사람과 사람
그리고 너와 나. 여자.

평소 정우같이 서로를 이해해주는 여자친구가 있다면 그건 곧 천국이겠지 하던 순간이 많았다.

요새는 자꾸 글이 짧아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예전에는 한번 쓰기 시작하면 일필휘지로 몇 페이지를 채우던 때도 있었다.

모르겠다. 사람들은 참으로 아름답게 사는거 같다. 아름답다는게 원지 나도 모른다.

그냥 그저 아름답게 사는 모습들이 이뻐 보인다.

속에서 뭐가 밍기적거리기는 하는데 이제 더이상 그것들이 나올 자리는 없는거 같다.

정신이 지쳤다. 그나마 표현한 것도 없는 짧은 시간에 더더욱 지쳤다.

날카로운 잔머리를 자주 굴려봤건만, 결국 돌아오는건 없다. 기껏해야 말장난과 스트레스정도.

어줍잖은 야료도 해봤건만 어디까지나 그저 온라인에 익숙했던 내 한계일 뿐이었다.

결국 사람은 타인을 진정 이해하진 못한다. 타인이 자기 입장에서 생각해주면 그야말로

좋을 것이다. 허나 그렇지 못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상대는 오해하기 마련이고

순간 내가 화나있는 부분은 역시 그 사람의 의도가 아닌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오해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또 싸우고.

누군가 그랬다. 정신적 성장은 수치적 나이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얼만큼 그동안 인생에서

사색할 만한 경험이 많았나 하는 것에 비례한다고.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다.

순간 뱀의 야교에 흔들릴때면 세상에서 가장 추하디 더러운 온갖 생각들을 실행으로 옮기려고도 했었다.

남이 나를 인정으로 대하지 못해도 내가 그들을 최소한의 인정으로라도 대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내 생각의 명분마저 내자신이 져버리고 있다고 느낄 때, 슬프고 서럽다는 감정도 지니지 못했다.

그만큼 난 이기라는 평안속에 너무 안주해 있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사람에게 잘해주는 건 인정이 아니라 이기다.





* hotboat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6-10 04:40)

[2003/12/23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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