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그래 솔직히 말해 '학벌'과 '돈' 이다. 내가 아무리 이 두개를
굳이 드러내지 않으려 '배경'이란 말을 써봣자 어짜피 사람들은
이 두가지를 특히 돈을 떠올리겠지. 그리고 이 두가지 모두
나에게는 요원한 것들이다. 참 순진한 생각이었나.
안될줄 알면서도 . 그래. 그 당시에도 안될줄은 알았다.
근데도 이런것을 떠난 하나의 소집단이 있을것이고 그런
집단에 잘 융화되고 잘 어떻게 '해보고' 싶었다. 그게
불과 대학들어온지 대략 4개월정도 된. 즉 여름방학때였단
말이다. 그러나 그 꿈은 너무 허망했다. 너무 공상적이었다.
아직도 나는 내 주체성을 모르겠다. 한때는 한없이 극우익
보수세력으로 빠지다가도 외국 사회주의학자 책하나에 완전
동감하며 마구 찬성해댄다. 순간적인 홀림에 부모한테 단지
'조금' 싸가지 없게 화를 내다가도 그 오랜 예전에 어머니
눈물하나에 (본것도 아니다 사실. 전화로 흐느끼는 것 '같은'
소리 하나에) 나의 모든 논리가 무너지는 것은 왜 그런가
주체성이 없는 것인가. 그렇겠지 내 주체성은 이미 형성의
시기를 지났지 하면서도 자꾸자꾸 확고한 논리를 찾아 헤맨다.
지금 내가 계획한 하나의 유토피아의 모델이 막 거의 사양화의
길로 가고 있다. 거의 끝나가고 있다. 어쩌면 이미 죽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군. 그렇겠군. 무한한 아쉬움과 내 자신의 무력감
이 다가오는 새해에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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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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