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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승훈
subject       참으로 사람의 인연이란..
만들고 싶어 그렇게 애를 태우고 때때로 '노력까지'하는데에

도 이루어 지지 않는것이 사람사이 관계이자 인연임에도,

생각지도 않거나 별 신경쓰지 않은 곳에서 우연히 만나다가도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연인 것일까.

어제 데낄라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속에서

하필이면 그 전동차의 그 출구에 서있는 내 앞에 유유히

승차하는 그녀와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인연인 것임에는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재밌군 나와 나이차는 많이 나도, 사회적 위치에 차이가 있었

음에도 그렇게 막상 얼굴을 본 순간 서로 환하게 웃으며

영어가 아닌 한국말로 마치 친했던 친구처럼 교대에서 양재

까지 서슴없이 얘기를 계속 주고받은 그 상황자체는

그녀와 나의 술기운의 힘이었다고 말하기엔 너무나도 화목했다.

너무나도, 너무나도...

* hotboat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23 23:46)
* hotboat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6-10 04:37)

[2003/03/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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