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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hotboat
subject       진심
난 결코 어두워 보이고 싶지 않았으며, 그렇게 암울해 보이고 싶지
도 않않다. 결코.절대로. 지금도 마찬가지.
더욱이 그런식으로 '해피'한 컨셉으로 다가가서 남들에게
위로나 동정 아니면 어떤 '이유를 알수 없는' 끌림(?)따위를 얻으려
홈피를 이렇게 꾸미고 글도 해피하게 쓰는게 아니란 말이다.
사실 내 눈에도 별 고민할거 없는 것들이 절망적인 글을 자주 쓰는걸
보면 배부른 생각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래, 부모 등록금 쳐받아가며 생활하는 내가 우리집 가난하다는 생각
해본적도 없으며 아는척 하는거에는 어릴적부터 혐오를 느껴왔다.

다만, 한가지 걱정스러워 지는 것은 너무 오랜기간 이러다 보니
'그런식'으로 보이는 것에 무감각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
행여 이런경향을 좋아하게 된다면 결코 안될 것이다.

근데.. 왜 이러지.
난 진짜 이런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제하며 미래에 대해 확고한 비젼을 가지고 살고 싶어하는 그런 보통
사람이란 말이다. 근대 왜.왜.

왜 대가리 속은 그런 '좋은'생각은 떠오르지 않는 것이며 사람들과는
좆도 원만히(요즘은 그나마 내가 강조했던 예의마져 안지키는)지내지도
못하는 것인가.  가끔가다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진정 여자가 필요하긴 한 것인가?

단순히 내가 재수를 했다는 것 하다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며 ljk 혼자만의
영향이라고 하기에도 뭔가 확실히 부족하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왜 그렇게 되지 못했지?" 설마 이따구
걸레같은 생각 때문에? 아니라고 본다. 적어도 이건 이유가 아니다.
내가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난 재수시절 이미 저딴 생각을 무의식에서도
지웠다고 확신하고 있다. 근데 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난 벗어나고 싶다.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다. 벗어나고 싶다.제발.
이딴 컨셉 소위 내가 '지어낸' 해피라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것에 빠져 살기는 싫다. 왜 정상인 내가 이딴 것에 물들여 있도록
자신을 합리화 시킬수밖에는 없는가? 진정 배부른 생각인가 나도 결국은.

그래 배부른 한마디 했다.
난 정상이다.

그 배부른 소리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게 내 진심이다.

* hotboat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6-10 04:39)

[2003/09/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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