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al 147 articles, 10 pages/ current page is 4    keep login
name        hotboat
subject       4반과의 인연에 대한 솔직한 심정.(-past를 정리하면서)
4반 게시판, 재수학원 게시판, 오산고 게시판, 주민게시판등을 정리했는데 사실 그 main은

4반 게시판에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반 게시판.

나에게 수없는 아픔과 허울뿐인 희망을 안겨주었던, 그러기에 더더욱 나 스스로 생각하는 순간을

많이 부여해 주었던 4반 게시판. 지금이야 이경호와 지나가면서 심심풀이 껌마냥 씹어버리고 마는

소재에 불과하지만 그 '의의'에 가치를 두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옮겨놓은 4반 관련 글은 5개에 불과하지만 실제 내가 써놓은 글은 매우 많았다. 아마 지금 추측하건데

주정day 가 있기 몇일전 그 내 이미지 조지는 초반사건 이후에 싹 지웠을 확률이 크다.

내 대학 학부생활 2년의 역사는 인정하기 싫지만 어디까지나 4반과의 관계속에 있었으며 내 '사막위의

모래 한알도 안되는 정신적 성장'을 도운건 4반사람들 이었고 교제는 별로 없었지만 항시 내가 생각했던

사람들은 4반 사람들이었다. 그러기에 자그마한 희망에 들떴으며 사소한 엇갈림에 더더욱 가슴아파했다.

여기 들어온지 좀 되는 사람들은 글 간간이 ljk라는 사람이 등장하는 것을 알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을 탐탁치 않게 여긴다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사람을 내가 너무 과신한 것이

크나큰 과오였다. 지금 생각해보건데 재수시절 영석이 형으로 인해 삼수를 한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았던 상황에서 빚어진 판단착각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동안 을홍이 형을 믿었어야 했다는 후회도

많이 해보았다. 다행히 을홍형과는 그다지 벽이 없는 사이다 지금도. 아무튼 각설하고.

그래서 내가 반사람들과 소원했던 이유는 몇가지가 있겠는데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초창기에는

내가 나이에 너무 연연했던 나머지 나랑 나이비슷하거나 어린 01들이나 00들이랑 좀 뻘쭘해서 안갔고

(물론 이런 면은 현재 썩 개선되었다고 감히 말하겠다.) 시간이 흐르면서 ljk에 대한

또 그 주위 자칭 main이라는 사람들에 대한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대학생활의 친분이냐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소원함이냐' 하는

문제제기에서 비롯된 고뇌로 인해 나 스스로 반방을 꺼리게 되었다. 그것이 소위 말하는 게시판 테러사건

으로 그 절정 및 transition state를 맞게 되었고 얼마 뒤 그 저명한(개인적으로-_-)주정day 사건이

터지게 되어 허무하게도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지금의 내 이미지를 형성하게 해 주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자연스레 내 원시적인 홈페이지가 탄생되었고 지금까지의 내용이 대략 패스트코너

1~9번까지의 내용이다. 2번의 '꼭 한놈'은 ljk를 일컬음이며 9번의 '일'이란 게시판 테러사건을 일컬음이다.

처음 쓰는 얘기일지도 모르겠는데 사실 그 주정day가 일어난 직후에는(대략 하루정도) 모든것이 해결되었다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 무한한 희망뒤에 오는 그 엄청난 '역시나'하는 깨달음은 나 자신도 결국 그날

ljk에게 한 말이 본심이 아닌 쉽게 말해 '술쳐먹고 헛소리'한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했고 그 이후에

는 완전 4반과는 인연을 끊었다. (사실 ljk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를 버린 것에 불과했지만 그를 따르는

애들이 많았다.) 뭐 그래서 다시는 반방에 가지는 않겠다 선언하고 애들과는 가끔 수업시간이나 밖에서

만난것이 전부다.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에게는 정말 뭐라 할말이 없다.

고작 그런거 하나에 반방을 멀리하다니 너무 속좁은거 아닌가요? 인정한다. 난 속좁은 놈이다. 또한

나는 성격상 내가 싫어하는 인간이 있는 집단에는 억지로라도 있기를 꺼려하는데 하물며 20명도 안되는

집단이랴. 게다가 원래 나는 어떤 '반방' 이라는 공간에 반드시 들려야 된다는 인식따위는 애당초 하지를

않았던 사람이다. 그래서 그저 일있을때 가끔 들르는 장소가 반방이고 주로 사람들과의 관계는 수업시간에

이루어 지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것이라 인식했었다. 현실은 아니었지만. 허나 나는 반방에 매일 들려 마치

'출석 도장' 이라도 맡아야 하며 몇일만 안가도 무슨 일이 있는 것처럼 바라보는 그따구 패러다임은

매우 경멸하는 바이며 ljk가 그 패러다임 형성에 일조를 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더욱이 그런 패러다임이 내 머릿속에 각인되지만 않았어도 얼마든지 오랜만에 반방에 들르면서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을 터이지만 ljk포함 애들에게 뭔가 아주 '이상한' 패러다임이 뿌리

박혀 있음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오히려 갈 '일'이 있음에도 가기가 왠지 꺼리게 되었다. 솔직하게 쓰는거다.

당신 도대체 왜 'ljk'를 싫어하는데요?

진짜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는데요? 이런 류의 질문도 예상된다.

쉽게 말해서 내가 너무 애새끼같이 형을 많이 믿어서 인간적으로 신뢰를 했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나랑은 전혀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었다 이거야. 뭐 거창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이 잘못한건 하나도 없는게 당연하다.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언행 방식일 뿐인데.

내가 그것에 좀 짜증을 느낀 점이 많았을 뿐이며 '넘기'지 못했을 뿐이다.

아는 애들은 안다. 근데 애들이야 대충 웃으며 넘어가는 그사람의

방식이 나에겐 좀 역겨워서 싫어한 면이 있었으며 난 그것을 그저 넘기기엔 그 사람을 과신했다 이거다.

이렇게 홈에 글로 ljk에 대해 길게 언급하는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듯 해서 계속 써보겠다.

게시판 테러사건에서 ljk가 나한테 '너의 공갈협박에 ~~'이런 글을 쓴 것을 보고 짜증이 나서

'뭐 좆도 그럴수도 있지' 식의 말을 썼다가 엠에센에서 욕먹고 애들도 '형 이런 모습 처음이에요'류의 리플을

나에게 보여주는등 이쁜 일들이 많았다. 공갈협박이란 말은 써도 되지만 '좆'이란 단어는 안된다 이거다.

그리고 얼마 뒤 주정day사건시에 난 내가 할 그 '모든' 말들을 애들에게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야

그저 나를 술취하면 개되는 애라 여기고 미쳐서 헛소리 한 것일뿐이라고 여길지 모르겠지만 방식에 있어

서 좀 과격했던것 뿐이지 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부 했을 뿐이다. 애들에게 있어 그동안 서운했던 점.

또한 내가 ljk를 평소 친한 형으로 여기고 내적으로 따르고 있었다는 점. 등등 난 내 할 모든 얘기를 다했다.

그 후에  애들의 나에대한 반응과 ljk의 달라질것 없는 태도가 한없이 나에게 disgusting으로 다가왔었던

것이 사실이었고 그리고서는 4반과의 관계 및 2년간의 대학생활은 좆이 되어 버렸다.

어찌보면 내 입장에서 볼 때 가장 깨끗한 정리가 된 일일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나는 내 할 얘기 다했고

더이상 반과의 인연은 끊겠다' 이거지 뭘. 또한 다시는 술먹고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게된 매우 견고한 '벽'을

만들어 주었다는 면에서 이 사건은 내게 이로운 면도 있었다.

그래도 사람 인연은 질긴것인지 허물이 없는 관계는 그래도 계속 유지가 되고 있다.

경호를 포함 나와 아직까지 허물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감사하고 있다.

근데 이 모오든 것들이 단지 '사람을 너무 잘 믿어서' 초래된 결과라고 생각하니 약간 좀 허무하기도 하다.

(나는 지금 4반과의 껄끄러웠던 관계를 얘기하고 있으며 경호나 주민활동 포함 그 외적 얘기는 생략하고

있다. 경호관련 얘기는 인평란을 기대하시라. 죄다 말하겠다.) 주정 day에 대해 좀더 자세히 언급해보면

일단 삼수를 한 ljk손을 부여잡고 '형 재수해서 서러워요 엉엉' 이라고 했던 부분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고 일단. 그리고 그날은 유독-_- 형원이 손을 잡고 계속 얘기했다고 한다.

(3차가서는 오른손으로는 두부를 으깨면서 왼손으로는 형원이 손을 잡고 계속 뭐라 얘기했다는-_- 형원이

가 오른손으로 다시 자기 손 만질까봐 심히 두려워했다고 전해진다.)

일단 형원이한테는 '니가 두식이랑 경호 좆같이 생각하는거 다 알어'

라고 말을 했다 한다. (형원이가 나중에 나에게 해준 얘기다.) 지금 이 부분이 좀 예민한 사항인데

더 예민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다. 여기까지만 일단 말하면.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지는 당시 잘 몰랐지만

평소 형원과 ljk포함 인간들이 하는 말들을 내가 귀담아 듣고 있다가 한 소리였다고 결론내렸다.

각설하고. 아무튼 뭐 대충 그런식이었다 그거다. 뭐 또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내가 뭐 애들한테도 뭐라뭐라

얘기를 많이 했던거 같던데 그 주 내용이 대충 짐작컨데 애들한테 서운했던 뭐 그런것들이었다던데

그저 애들입장에서 개소리로 들렸을 것이다. 나같아도 그랬을 것이다. 원망은 안한다.

그 주정day 에 대한 내 개인적인 입장은 좀 변화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인다. 처음에는 내가 겉으로는

싫어하는 사람을 내가 모르는 내면이 좋아할 수도 있겠다 라는 인식을 하다가 점차 그 날만은 유독 오바이트

도 안하고 제발로 걸어서 지하철타고 왔는데 필름만 끊겨서 내 할소리를 다 했다고 생각하니 그냥 단순히

'재수 옴붙은' 날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튼 이렇게 질기고 질긴 4반과의 인연은 이제 끝나고 있다. 그리고 잘하면 2월에 군대갈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과를 들어가거나. 어찌되었건 4반과의 질긴 '연관'은 이제 형식적으로도 끝일 수 있는 명분이 서게

되었으며 주위 환경도 많이 바뀌었다.

결론은 뭐가 될까 그럼. "정말 재수없이 4반이라는 집단에 들어가게 되서 2년동안 친구도 별로 없고

재대로 된 연애도 한번 못해본거 같고 등등 병신같이 대학생활을 재대로 하지 못해서

기분 좆같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쥐꼬리나마 혼자 고민할 기회를

준 집단에 감사하는 마음도 있다" 이것이 가장 정확한 답일듯.

모든 4반 사람들에 대한 악의는 전혀 없으며 나쁜 감정도 전혀 없다.

다 내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지금보다 좀더 친해졌으면 진짜 내가 잘 해주었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함께 애들에게 진정 미안한 생각도 가지고 있다.

거져 다 속좁은 내 탓인 것이다...


                                                                   -2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앞두고 몇자 씀  



* hotboat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2-03 11:36)
* hotboat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6-10 04:40)

[2003/11/29 17:00]

List Write Reply Edit Delete
 Prev  애매한 인생 hotboat   2003/12/05 
 Next  차마 공개로 할수 없는 외설적이고 변태스런 꿈 hotboat   2003/11/26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lovingone / changed by hotboat

Warning: Unknown(): Your script possibly relies on a session side-effect which existed until PHP 4.2.3. Please be advised that the session extension does not consider global variables as a source of data, unless register_globals is enabled. You can disable this functionality and this warning by setting session.bug_compat_42 or session.bug_compat_warn to off, respectively.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