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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hotboat
subject       살인적인 고독, 우울
이러다간 미쳐버릴거 같다.

부모님은 나 잘때 나가시고 밤 11시가 넘어서 들어오신다.

이렇게 몇일 쌓인 온갖것을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 풀어주었던 정우마져 군대에 갔다.

만날 사람은 없다.

온라인도 썰렁하다. 내 홈에도 사람이 없다.

그나마 온라인에서 대화하는 인간들도 지잘났다고 떠들어댄다.

요즘 모 클럽에 그나마 사람들이 모여서 모임을 몇번 가졌는데

끝날 때마다 남는건 왠지 모를 허무감. 소외감만 더 커질 뿐.

정말 '황망'하여 어쩔 수가 없을때 난 도서관으로 직행하곤 한다.

이건 나름대로 심각한 병이다.

나와 비슷한 수많은 사람들중에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을 것.

언제부터인가 나는 '만족'하지 못하는 개지랄병이 도진거 같다.

이러다가 평생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이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언제부터인가 온세상이 다 'disgusting' 하게만 보인다.

그 와중에 은연중 내 자신이 무언가 특별날 것이라는 쓰레기같은 생각도 있었던게 사실이다.

그 모든 것의 해결의 원점은 무엇일까.

" 내 자신이 남들과 전혀 다를거 없는 그저그런 좆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얼렁뚱당하게만 인식하는

게 아니라 아주 완벽하게 100% 가슴으로 깨달을때" 원점이 보일것인가 아니면

그저 단순하게 '박약한 의지력의 극복' 문제로 회귀될 뿐인가.

니가 그냥 니 자신을 평범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 I think, therefore I am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딴 해석이 틀린거라는건 다들 알테고)

사실 어쩌면 남들과 자신을 동일하게 인식한다는 거 자체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확실하게 '나' 라고 규정지을 수 있는건 '사유' 뿐이다. 고로 " 나는 사유다 " 라는 말로 봐서는

나를 남들과 다르게 규정지을 수 있는게 '생각'하는 것이므로 남들과 나를 별차이 없는

존재로 '생각' 하는 거 자체가 해피한 일이다.  

고로 남들과 나를 별차이 없다고 여긴다는 것에는 범위를 훨씬 좁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적어도 일반 대중들이 인정하고 추구하는 가치 몇개(굳이 말안해도) 정도는 따로

띄어놓고 사람들을 대한다는 범주로 좁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지만 얼렁뚱땅일뿐 '진짜' 그러는 사람은

아직 못본거 같다. 그나마 정우정도가 유력하다. 난 근처에도 못간 새끼고.

또 근원적 물음. 그렇다면 왜 그렇게 사람을 꼭 봐야만 한다는게 좋은 것인가 옳은 것인가 하는 문제.

그건 당연히 나도 모름. 위에도 말했듯이 어쩌면 내 상황을 치유해 줄수 있는

하나의 회귀방식이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때문이다.

이미 주제랑은 전혀 다르게 삼천포로 빠져버렸다.

암튼 요새 외롭다고 씨발.-_-








* hotboat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6-10 04:40)

[2004/01/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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