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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hotboat
subject       아래 글로 인하야
9월 한달동안은 그야말로 9월을 기준으로 내 군생활의 '전'과 '후'를 가름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변화(주로 심적인)가 있었다.

이번 건의 의의는 대충 이렇다 하겠다.

내게 있는 정신적인 문제(쉽게 말해 '장애')를 방법이야 어찌되었건 스스로 극복하였다.

(스스로 극복하였다는 기준은 바로 이 일을 '부모님'이 아느냐 모르느냐에 있다. 이 일은 부모에게 끝까지 비밀로 했다.)

아 잘못말했구나. 정신적 문제를 극복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 장애로 인하야 내 정신이 군생활동안

어느 상황에 의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trapped 된 상태를 스스로 벗어나게끔 만들었단 소리다.

이로써 지금은 '스스로' trapped 된 상태에서 벗어난 상태이고 고로 난 드디어 '앞'을 볼 수 있게 됬다.

(존나게 좆같이 어둡긴 하지만 그래도)

두번째로는 원래부터 믿지 않았던(솔직히 존나게 억울한 말이지만 믿었던 때도 있었다) 인간사이 관계에서의

그 모오든 positive한 면에 대한 불신을 아무 죄책감없이 재확인할 수 있었다.

어찌되었건 이번 건의 교훈은 대충 다음과 같다.

이 말도 결국에는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결국엔 아무리 의도가 좋고 결론적으로 그 사람을 위하는

일이더라도 그 방법을 행하고자 하는 '대상'의 입장에서 보지 않는다면 그 행위와 의도는 도로아미타불일 뿐이다.

내가 신의를 주었던 상대방이 나를 완전 개만도 못한 새끼로 생각하고 있다면 그보다 더한

모순이 어디 있겠는가

the end

(다만, 한가지 걸리는 점은 그토록 내가 많이 당했던 소시적의 내가 '믿음'을 주었던 사람들에게 당했던

그지랄을 이젠 반대로 내가 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심심한 애도를 표할 뿐)




[2005/10/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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