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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hotboat
subject       우리집도 점점 가세가 기우는가...

뭔가 명박이 정권이 된 후로(? 원래 그랬다고 쳐도 무방하지만) 아슬아슬하게 평행선을 유지했던 서민가계들이

정말 사소하디 사소한 AP 하나로 가세가 기울고 있는 듯 하다. 서민가계빚 수치를 대충만 봐도 뭐 판단이 될 정도니.

요즘 우리집이 그런 듯 하다. 아버지가 갑자기 암판정을(그것도 혈액암) 선고받게 되었는데 세식구로 버티던

우리집과 같은 상황에서 한사람의 질환은 가히 크나큰 부담으로 다가올 듯 하다.

천만 다행인 것은 증상이 핵심장기로 퍼지기 전 발견했다는 것과 외삼촌 전공분야라는 점..

(이것은 정말 서럽게도 앰뷸런스에 치인 경우와도 비슷하다.)

세상이 모진 것인지 이 한국땅의 정서가 모진 것인지 모로겠지만 이땅에서 '어머니'란 대의를 주는 대신 요구하는

한 여자의 희생은 너무 큰 것이 아닌가.

어머닌 아버지를 향해 울었고 난 울고있는 어머니를 향해 울었다. 정작 본인은 어디서 이상한 여자랑 통화를 하고있다.

나중을 위해서. 정말 혹시 모를 나중에 울며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일절 아버지께 아쉬운 소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

방향은 역시 가혹하게도 한방향이다. 천근만근의 부담에 더한 부담이 밀려오더라도 혼자선 잠도 잘 못자는 한

여리디 여린 '어머니'란 이름을 부여받은 여자는 그렇게 그것을 이겨내야만 한다. 그렇게 대책없이 살다

뼈가 닳으면 그걸로 END. 희망은 없다. 게으른 아들만이 있을 뿐.


[2011/03/06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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