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그동안 한번 검사하려했던 눈과 귀를 좀 상세히 진단하고자 압구정에 안과와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눈은 수정체의 콜라겐 피버가 부분적으로 액성으로 변질되 생기는 비문증이 생겨 이상이 있나 검사했는데
다행히 망막에는 문제가 없고 안압도 정상, 단순 비문증은 그저 시간이 약이란다.
조용한 곳에서 울리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증도 세단계에 걸쳐 검사진행, 역시 이것또한 현재 과학으로는
치료라는 것 자체가 아직 방법이 없고 그저 소음에 익숙해 지란다.
결국 둘다 원장 성생님들의 다소 긴 조언들만 듣고 객관적인 증상 완화에는 실패.
아 그리고 그 안과 무슨 연예인들 자주 오는 안과라던데 과연 어제 거기서 양동근 봤다-_-
그것도 대기실 소파에 앉아 기다리러 갔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있길래 설마 양동근 이겠어 하고 바로 옆에
앉았는데 의사선생이 갑자기 오더니 반갑다고 악수하더라는-_-
그제서야 내 바로옆에 앉은 친구가 양동근 인줄 알았다. ㅎㅎ 그저 연예인 답지 않고 평범하더구나 구리구리 뱅뱅
이 동네에 연예인이 많긴 많다보다 했다.
암튼 내일은 또 이빨도 좀 씌우러 가야겠고.. 요새 뭐 재수가 확정된 마당에 아무 생각이 없다
그저 몸이나 좀 검사하고 치료하고 이번주 끝나면 다음주에는 뭐... 운동이나 좀 하면서 살이나 빼야겠다.
운전 도로주행 연수도 좀 받고... 과외도 좀 긴급히 알아봐야겠고.. 주식공부도 좀 해볼까?
암튼 이제 남은건 시간밖에 없으니 뭐 게으름이 허락하는 한에서는 좀 몇가지 손대봐야지
공부야 뭐 텝스 지금 832에서 900대로 올리는 게 일차목표 이번 1월말인가 2월초 시험에서 그저
한번에 올려버리고 2월부터 다시 공부하던가 해야겠다.
요샌 뭐랄까...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내 처지가 지금 존나게 비루하고
대가리 속 의식은 존나게 썩어 문드러진 상태임을 너무나도 잘 알면서도 그래도 별 감흥도 없다 요샌..
그렇다고 큰 좌절의식을 느끼느냐.. 그것도 아니거덩 사실-_-
그저 덤덤하다.. 대통령도 새로 나오고 새로 학교나 집단에 들어가는 사람도 많고 이것저것..
새로운 것들이 많아 보이는 한해인데 왜 나만 정체되어 있는지..
그저 내가 학부 4년간 공부를 소홀히 해서 받은 벌이다 생각하는 것이 속도 편하고 사실 객관적으로도
맞는 말이다. 아 누구누구는 공부량도 나와 비슷비슷한데 결과는 어찌나오고... 결국 애당초 잘난 새끼들은
여자도 씨발 가만 있으면 알아서 탁탁 대주고 학교도 뭐 때되면 턱턱 붙어서 진학하고 나같은 누구는 씨발
어쩌구 저쩌구... 사실 이딴 말이나 생각이야 예전같으면 했겠지만 지금은 뭐.. 굳이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귀찮고 일단-_- 너무나 당연하게 인정하고 산지 오래되다보니 지금에서야 뭐 처지가 이리 비루하게되도
아무 생각이 없는 듯 하다.. 그래서 더더욱 한국토속신앙 보살님이나 조상님을 찾게 되는 것인지도-_-??ㅎㅎ
아무튼 오늘도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모니터를 죽인다.
기약없는 내 청춘을 위해 초코 아이스크림과 초코 쉐이크와 콜라를 같이 건배하며
the end |
[2008/01/0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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