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사태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병원에서는 내과에서도 전담간호사에게 의사에 준하는 업무를 교육하고 있다.
여러가지로 참...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다들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있다.
-------------------------------------------------------
죽어서 천당과 지옥으로 가는 유일신 사상보다는 불교 윤회사상 등과 맥락이 비슷해보이는 '카르마' 이론이 더 와닿는 요즘이다.
내 자식을 위해 난 내 인생을 희생해야 한다. 특히나 장애아 자녀를 가진 나에게는 카르마적 인과응보 세계관 아래서 더더욱 그런 내 자식은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며 나의 다음 카르마적인 무언가의 순환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돌봐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물질과 의미. 과거부터 인간이 항상 고민해왔던 주제였을 듯 한데... 의미가 카르마라면.
물질은 그냥 이 인생 한번 살다 죽으면 내 육신은 썩어 문드러지고 남는건 아무것도 없는 그런 것.
최근엔 엔트로피의 법칙 관련한 한 이론이 그럴 듯 하게 다가왔다. 전 우주에서 팩트로 일어나고 관찰되고 있는 현상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결국 전 우주의 총 엔트로피는 증가하는 방향으로만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 엔트로피의 증가를 가장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으로 생명이라고 하는 하나의 조직화된 유기체가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인데 난 개인적으로 이 설명이 왠지 가장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마디로 우리는 그저 엔트로피 증가에 기여하는 그냥 아무 의미 따윈 없이 우연히 태양에너지에 의해 만들어진 유기체일 뿐이다. 천적의 움직임을 보기 위한 '시력'의 발생과 더불어 시작된 단순의 사고과정의 태동이 수억년 동안 지금으로 이어지면서 현재와 같은 이런 인간들의 고차원 적인 고민을 낳게되었을 뿐 아닐까.
-------------------------------------------------
그래서 나는 오늘도 고민한다. 내 자식새끼들을 보면 그저 내가 한없이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더라도, 한편으로는 난 그냥 물질일 뿐이고 내 새끼들도 그냥 물질일 뿐인데 그냥 내 한번의 인생 좀 더 나만을 위해 편하게 살다 죽는 방향으로 돌리고 싶다는 생각도 어쩔 수 없이 지속되는 40대 남자다.
the end |
[2024/11/12 23: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