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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hotboat
subject       22-01-13(목) 일기
오늘은 하루 휴가를 내고 시헌이와 같이 요육원에서 부모와 함께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같이 참여했다.

시헌이가 감기기운이 있어서 중간에 마스크에 토하고 약간 힘들긴 했지만...

오랜만에 아빠노릇 좀 한거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더 미안하기도 하고...

내 인생에 큰아들의 발달장애라는 진단이 굳어진 지도 벌써 1년 반이 넘어가는 지금.

한편으로는 미친듯이 슬퍼지고 애한테 미안함이 몰려오면서 울음이 쏟아지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냥 도피하고 싶다. 나이 40 지금까지 내인생 눈치보며 살아왔으면 더이상은 간섭받기 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러다가 또 한편으로는 이또한 다 지나갈 것이다. 시헌이도 돌아올 수 있다. 이런 근거없는 막연한 확신으로 다시 일상생활로 들어가기도 하고.

빈껍데기 뿐인 대학병원 의사생활 하면서 하루하루가 너무 공허하기만 한데.

[2022/01/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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